인성교육 수업 / 연수 / 논문 / 서적
박형 교장 선생님의 10가지 질문에 대한 답변
우선 인성교육실천교원연합의 연수실장이신 박형 선생님의 예리한 10가지 질문을 해주신 것에 대하여 감사를 드립니다. 인성의 5대 기질에 대해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는 언어적 표현을 지적해주신 것은 아주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고 생각됩니다. 이러한 면에서 저도 많은 생각과 연구를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10가지 질문에 대한 나의 답변입니다.
첫째, [인성교육진흥법] 제1조(목적)를 언급하면서, '건전하고 올바른'을 중요한 단어라고 했습니다. 이 단어는 매우 추상적이어서, 관점에 따른 해석이 상반될 수 있는데, 교수님의 해석은 무엇인지요? 아울러 '인성이 잘못되었다'는 말씀을 하셨는데, '건전하고 올바른'의 관점에서 인성이 잘못되었다는 의미는 무엇인지요.?
개인적으로 저는 이 조문의 중요한 단어로,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들고 싶습니다.
내가 인성교육진흥법 제1조의 내용 가운데 ‘건전하고 올바른’을 중요한 단어라고 한 배경에 대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인성교육진흥법을 만드는데 크게 공헌하신 분이 주건성 박사님이십니다. 저는 그분의 제자입니다. 그분은 불건전한 인성을 건전한 인성으로 만드는데 일생을 다하신 분이십니다. 주 박사님은 돌아가시기 전에 그분이 연구한 모든 것을 나에게 전수하여 주셨습니다. 불건전한 인성이란 심리적, 정서적 장애를 가진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인성을 말합니다. 사람이 태어나 성장하면서 본의 아니게 상처를 주고, 상처를 받으면서, 심리적인 또는 정서적인 장애를 갖게 되므로 인성이 불건전한 인성을 갖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동안 우리가 인성 지도로 사용해온 방법은 좋은 인성을 보이는 아이들에게 상을 주고, 좋지 못한 인성을 보이는 아이들에게 벌을 주는 방식이었습니다. 아이들에게 화를 내고 체벌한다고 인성이 좋아지는 것이 아닙니다. 왜 아이가 불건전한 인성을 보이는지 그 원인을 알아야 불건전한 인성을 건전한 인성으로 바꿀 수 있는데 이것을 모르고 도덕과 윤리 차원에서 인성 지도와 인성교육을 해 온 것입니다.
‘건전하고 올바른’의 관점에서 인성이 잘못되었다는 의미는 마음에 심리적, 정서적 장애를 가지고 있다는 말입니다. 예를 들어 아이들이 게으르다는 의미는 욕구 충족이 되지 않아 불만이 게으름이라는 인성으로 표현이 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게으름이란 인성이 천성적으로 타고난 것이 아니라 마음에 작용하는 힘 가운데 본능적인 욕구가 충족되지 않음으로 수동적이고 소극적이 됨으로 게으름이라는 불건전한 인성으로 표출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는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것은 인성교육으로 이루어지기보다는 코칭을 통해 스스로 자신의 존엄과 가치를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면에서 인성교육에 있어서 코칭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둘째, 제2조(정의) 1호 부분의 중요한 키워드로 '내면'을 수차례 강조하시면서, 외면 즉 겉치례를 중시하는 세태를 비판하셨습니다. 제2조 1호의 문맥상, 인성교육의 정의는 내면을 가꾸고, 더불어 살아가는데 필요한, 인간다운 성품과 역량을 기르는 것으로 보았고, 이것이 인성교육의 목적이라 하였습니다. 인성교육의 부분인 '내면'을 중요하게 보고, 더불어 살아가는 외면 부분을 겉치레로 비판하게 된 근거가 무엇인지요?
개인적으로 저는 이 조문의 중요한 키워드로 '인간다운 성품'에 두고 싶습니다.
내면이란 보이지 않는 부분을 말하는 것이고 즉 마음을 말하는 것입니다. 외면은 눈으로 보이는 부분을 말하는 것으로 말과 태도와 행동을 말하는 것입니다. 인성교육은 내면을 가꾸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음이 아름다워야 합니다. 소크라테스는 인간은 내면이 아름다워야 한다고 말하였습니다. 그 당시 아테네 사람들이 페르시아 전쟁에서 승리를 거두고 금광을 발견하게 됨으로 부유해지면서 사람들이 외면적으로 자신의 육체를 아름답게 가꾸는 일에 집중하는 것을 보면서 한 말입니다. 오늘날 한국이 경제 10위가 되면서 몸짱, 얼짱 하면서 외면을 가꾸는 일도 중요하지만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내면을 가꾸는 것에 집중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한 것입니다. 내면을 가꾸는 것이 인성교육이라는 것을 말한 것입니다. 도덕과 윤리의 차원을 넘어 나의 존재가치를 인식하고 나를 좋아하고 나를 기뻐하게 되면 자발성이 촉진되고 더불어 살 갈 수 있는 힘을 갖게 되는 것입니다.
도덕과 윤리 차원의 인성교육은 해야만 한다는 강박관념을 심어주기 쉽다. 이러한 인성교육에서 내가 얼마나 가치 있고 존귀한 존재인지를 스스로 인식할 수 있는 인성교육 코칭으로 전환되어야 한다.
셋째, 제2조 2호의 인성교육의 목표를 언급하며, 예 효 정직 책임 존중 배려 소통 협동 등 인성교육의 8대 핵심 가치 덕목의 교육으로 내면을 올바르게 가꾸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인성교육의 목표가 내면만 가꾸고 외면은 도외시해야 하는지요. 인성교육 8대 핵심 가치 덕목이 내면만 바꾸고 더불어 살아가는데 필요한 외면을 바꾸는데는 필요가 없는지요?
개인적으로 저는 이 조문에서 8대 핵심 가치 덕목은 '사람됨과 관련되는 핵심적인 가치 또는 덕목'이라는 구절을 주목합니다.
인성교육의 8대 핵심 가치 덕목인 예 효 정직 책임 존중 배려 소통 협동은 내면이 아니라 외면을 말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눈으로 보여지는 부분입니다. 이 8가지의 덕목은 교육과 훈련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5대 기질이 건전하게 될 때 가능한 것이다. 예의를 표현하지만 내면은 그렇지 않을 수 있다. 효도 마찬가지이다. 정직한 척할 수 있다. 책임을 다하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다, 존중하는 척, 배려하는 척, 소통하는 척, 협동하는 척할 수 있다. 우리는 상대의 행동을 보지만 상대의 마음에서 우러나와 하는 것인지 알 수 없다. 그러나 자기 자신은 정확하게 알 수 있다.
내면을 바꾸는 것과 더불어 살아가는 것은 따로 떨어져 있는 것이 아니라 연결되어 있는 것이다. 내면이 아름다워지고 가꾸어지게 되면 더불어 살아가는 것은 아주 쉽게 이루어지는 것이다.
넷째, 교수님은 프로이드의 정신분석이론과 '인성 5대 기질'를 연계하려다 보니, 인성의 양대 측면인 '내면'과 '외면' 중 '내면'만을 강조했습니다. 부분을 가지고 전체를 설명하려다 보니 논리적인 오류가 생겼다고 보는 저의 소견에 대한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인성의 내 외면을 포괄하는 '인간다운 성품'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프로이트는 인류역사상 처음으로 인간의 무의식을 연구한 학자입니다. 무의식이란 보이지 않고 알 수 없는 영역을 말합니다. 무의식의 영역 가운데 하나가 인간의 마음입니다. 프로이트는 마음에 작용하는 3가지 힘을 발견하였습니다. 그것이 본능, 자아, 초자아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힘의 상관관계를 통해 인간의 성격이 형성된다고 하였습니다. 인성교육은 마음을 다루는 것이 되어야 한다. 인성의 8대 핵심 가치 덕목도 마음이 말과 태도, 행동으로 표현된 것입니다. 프로이트의 정신분석학에 대해 운명 결정론이라는 비판도 있지만 큰 공헌은 심리적 정서적 장애의 원인을 알 수 있게 한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동안 인성교육이 어떻게 인성을 좋아지게 할 것인가? 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었습니다. 왜 불건전한 인성이 되었는가? 그 원인을 알고 기질을 변화시키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5대 기질은 프로이트의 정신분석학과 현대심리학의 이론을 학문적 배경으로 만들어진 것입니다. 5대 기질은 본능, 자아, 초자아, 감정, 정서를 말합니다. 본능 욕구의 적절한 충족, 자아 이성의 성숙, 초자아 양심의 성숙, 순수한 감정, 정서의 안정이 될 때 건전한 인성으로 세워질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욕구 충족이 안 되어 불만이 있을 때, 자아 성숙이 이루어지지 않아 신경질적이고 생각하는 폭이 협소하고, 초자아의 성숙이 이루어지지 않아 비양심적이고 비민주적이고, 감정이 불쾌하고, 억압되고, 정서가 불안하고 결핍되어 있다면 인간다운 성품이 될 수 없습니다.
다섯째, 교수님은 인성의 정의를 사전적 의미와 정신분석적 의미로 나누면서, 정신분석적 측면에서 인성에 대해 정의를 내렸습니다. 이는 일반적이거나 보편적이지 않은 교수님의 특별한 정의로 학교 현장의 인성교육에 적용하는데 문제가 없을런지요?
예를 들어 우리학교 1학년 도덕 교과서 첫페이지(맨 뒷부분 사진 참조]에 제목이 '01. 사람을 사람답게 만드는 것은 무엇인가?' 이고, 학습목표가 '사람의 특성을 열거할 수 있다. 사람을 사람답게 만드는 것이 무엇인지 설명할 수 있다.' 입니다.
인성을 교수님의 말씀대로 보면, '사람의 성품 성격'에 가까운 사전적 의미로 정의 내렸습니다. 이렇게 인성에 대한 일반적이고 보편적인 생각을 교수님의 이론대로 정신분석적 의미로 변환시킬 수 있는 설득력 있는 근거를 제시할 수 있는지요? 그렇지 않다면 교육현장에 혼란을 야기할 것으로 보는데, 이에 대한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인성의 정의를 '사람이 사람답게 행동하도록 하는 성품'으로 하고 싶습니다.
내가 인성을 사전적 의미와 정신분석적 의미로 나누어 설명한 것은 사전적 의미는 도덕적인 측면에서의 정의를 말하는 것이고, 정신분석적 의미는 인성의 뿌리에 해당되는 기질 즉 인성의 보이지 않는 부분을 강조하기 위함이었습니다. 학교 현장의 인성교육에 적용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은 좋지 않은 인성의 원인을 알게 함으로 올바른 인성으로 세워지는데 동기를 줄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인성에 대한 일반적이고 보편적인 생각은 도덕과 윤리 차원이다. 일반적으로 좋은 인성, 좋지 않은 인성을 나누어 설명하고 좋은 인성을 갖기 위해서 해야 할 행동을 하도록 하는 것이다. 정신분석적 의미로 변환시킬 수 있는 설득력 있는 근거는 인간의 정신 과정과 행동에 대하여 연구하는 심리학과 인간의 무의식을 연구하는 정신분석학의 학문적인 배경을 이해하고 인성교육에 적용함으로 불건전하고 올바르지 않은 인성에는 내가 알지 못하는 원인이 있음을 알게 함으로 건전하고 올바른 인성으로 세워지고 싶은 동기를 부여해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여섯째, 교수님은 인성을 정신분석학적 의미로 정의하면서, 인성의 기질과 기능은 순수하고 백지와 같은 것으로, 체험과 교육을 통해 발달되고 형성된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K학습연구소 한남정 수석연구원님은 인성교육은 가르친다는 개념보다는 스스로 느끼고 깨달을 수 있는 것이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이와 같은 의견 차이를 어떻게 메꿀 수 있는지요?
저는 개인적으로 인성이란 사람이 타고날 때부터 천리에 바탕을 둔 천성으로 마음을 맑고 순수하게 하여 깨닫는 것이라는 사단칠정론에 근거하여, 한남정 수석연구원님의 견해에 동의합니다.
내가 체험과 교육을 통해 발달 되고 형성되는 것은 인성이 아니라 인성을 만들어내는 기질을 말하는 것입니다. 한남정 수석연구원의 인성이 타고날 때부터 형성된다는 것은 동의하지 않습니다. 한 연구원님이 인성교육은 가르친다는 개념보다 스스로 느끼고 깨닫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 것은 불건전한 인성의 원인을 스스로 느끼고 깨달을 때 인성의 변화가 이루어진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 말한 것으로 이해합니다.
일곱째, 교수님은 인성의 내면인 인성의 5대 기질을 의식과 무의식으로 나누면서, 감정과 정서를 무의식 영역에 분류하는 아주 특별한 이론을 펼치셨습니다. 저를 비롯한 모든 사람들은 기쁨, 슬픔, 분노, 즐거움, 사랑 등의 감정이나 정서를 의식할 수 있는데, 교수님만이 그렇지 않은 이유를 알고 싶습니다.
제가 알기로 프로이드의 무의식의 세계인 원초아는 본능의 영역으로 알고 있습니다.
인성의 5대 기질 가운데 감정과 정서를 무의식의 영역으로 분류한 것은 나에게 어떤 감정이 일어나는지 알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감정은 외부의 어떤 자극에 의해 일어나는 것입니다. 즉 내가 감정을 일으킬 수 없는 것입니다. 외부의 어떤 자극이 주어지는가에 따라 감정이 좋아질 수도 있고 불쾌하게 될 수도 있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정서도 어떤 환경에 접촉하느냐에 의해 정서가 불안해질 수도 있고 정서가 안정될 수 있는 것입니다. 내가 임의로 정서를 불안하게 하거나 안정시킬 수 없는 것입니다.
여덢째, 교수님의 인성의 5대 기질과 8대 핵심 가치 덕목의 연결고리(논리적 근거)가 부족하다는 생각합니다. 인성의 5대 기질이 좋아지면 8대 핵심 가치 덕목이 생긴다는 것은 지나친 비약이 아닐까요? 예를 들어, 물질적 욕구가 충족되어야 정직해진다고 했는데, 물질적 욕구가 충족되지 않아도 정직한 사람이 있으며, 물질적인 욕구가 충족되었는 데도 정직하지 않은 경우가 있습니다. 정신적 욕구의 충족 여부와 책임감의 성립 여부에 인과관계가 그다지 성립해 보이지 않는다는 저의 소견에 답을 주실 수 있는지요?
제가 알기로는 정직이라는 핵심 가치와 덕목을 심어주기 위한 인성교육에 물질적 욕구를 충족시키는 방법이 있다는 것을 듣지 못했습니다.
정직과 책임은 인간의 욕구와 관련이 있습니다. 욕구라는 것은 위키백과에서 생물이 어떠한 혜택을 누리고자 하는 감정으로 말하고 있습니다. 결핍되어 불편한 상태를 말합니다. 욕구가 충족이 되면 포만감을 느끼게 되고, 포만감을 느끼게 되면 기분이 좋아지고, 기분이 좋아지면 하고 싶은 마음이 생기게 되고 그래서 긍정적인 마음이 됩니다. 반면에 욕구가 충족이 되지 않으면 불만을 갖게 되고 하고 싶지 않은 마음이 생기게 되고 부정적인 마음을 갖게 됩니다. 이것이 정직에 영향을 준다는 말입니다. 정직이란 거짓이나 꾸밈없이 바르고 곧은 것을 말합니다. 불만을 가지게 되면 마음이 삐뚤어지게 됩니다. 마음이 삐뚤어지게 되면 거짓말을 하게 되고 남을 속이게 됩니다.
물질적인 욕구는 식욕, 배설 욕, 성욕을 말합니다. 정직을 물질적인 욕구에 한정을 짓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봅니다. 욕구는 알고 싶어 하는 지적인 욕구, 매슬로우의 5단계 욕구가 있습니다. 생리적인 욕구, 안전에 대한 욕구, 소속감에 대한 욕구, 인정욕구, 자아실현 욕구가 있습니다. 그밖에 사랑받고 싶은 욕구, 성공하고 싶은 욕구 등등 많이 있습니다. 물질적인 욕구가 적절하게 충족이 된다고 정직해지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욕구 충족이 정직에 영향을 주는 것은 사실입니다.
책임은 정신적인 욕구가 충족이 되면 좋아질 수 있습니다. 정신적인 욕구는 칭찬과 인정과 지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정신적인 욕구는 존재와 관련이 있습니다. 칭찬과 인정과 지지를 통해 내가 얼마나 가치 있고 소중한 존재인지 인식하게 되면 내가 하는 일에 책임감이 좋아지게 됩니다. 나의 존재가치를 인식하게 될 때 책임감이 좋아지게 됩니다.
아홉째, 교수님의 인성교육 이론의 구도를 나무로 설명하면서, 무의식의 세계인 본능, 감정, 정서 등은 지하의 뿌리에, 의식의 세계인 초자아와 자아 등은 지상의 줄기로 표현했습니다. 그리고 8대 핵심 가치 덕목은 의식의 세계인 지상의 열매로 표현했습니다. 그런데, 앞에서 정직, 책임, 예, 효 등은 무의식의 세계인 본능, 감정, 정서와 연결하였는데, 이러한 모순을 어떻게 설명해 주시겠습니까?
제가 개인적으로, 감정과 정서를 구분하는 기준도 명확하지 않았을 뿐 아니라, 의식과 무의식의 세계와 인성 5대 기질, 8대 핵심 가치 덕목 사이의 연결 논리에 문제가 있어, 이러한 논리적 모순이 생기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
인성을 나무로 표현한 것은 나무의 구조를 통해 인성의 5대 기질과 8대 덕목을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것입니다. 나무는 뿌리와 몸통과 가지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뿌리는 나무가 자랄 수 있도록 영양분을 공급하는 역할을 합니다. 그것이 인성의 5대 기질 가운데 무의식의 영역에 있는 본능 욕구와 감정과 정서입니다. 욕구 충족이 적절하게 되고, 순수하고 좋은 감정을 갖게 되고, 정서가 불안하지 않고 안정이 될 때 인성이라는 나무에 영양분을 공급하는 역할을 합니다. 뿌리 없는 나무는 열매를 맺을 수 없습니다. 몸통은 뿌리와 가지를 연결하는 역할을 합니다. 뿌리의 영양분이 몸통을 통해 공급되는 것입니다. 그것은 인성의 5대 기질 가운데 의식의 영역에 속하는 자아와 초자아입니다. 자아와 초자아의 성숙이 뿌리로부터 영양분을 공급하는 통로가 되는 것입니다. 자아의 성숙은 가변성을 좋게 함으로 소통과 협동의 인성을 좋아지게 합니다. 초자아의 성숙은 높은 도덕성을 좋게 함으로 존중과 배려의 인성을 좋아지게 합니다.
인성의 5대 기질을 뿌리로 표현할 수 있는데 뿌리와 몸통으로 나눈 것은 의식의 영역과 무의식의 영역으로 이해하도록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뿌리는 보이지 않는 부분으로 무의식에 해당하고 몸통은 보이는 부분으로 의식에 해당합니다.
심리학에서 감정과 정서는 아주 다릅니다. 감정은 외부의 자극에 의해 일어나는 것이고 감정이 불쾌해지고 감정이 억압되면 신경증을 유발하게 됩니다. 감정의 억압은 신경계에 영향을 줍니다. 그러나 정서는 외부의 자극이 아니라 환경에 접촉함으로 일어나는 것이고 정서가 불안하고 결핍되면 정신증을 유발하게 됩니다. 있는 그대로의 자극은 감정을 순수하고 좋아지게 합니다. 다양하고 섬세한 환경을 접촉하면 정서가 안정되고 풍부하게 됩니다.
열번째, 교수님은 무의식의 세계를 설명하면서,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나타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렇다면 교수님께서 무의식의 영역으로 분류한 본능이나 감정이나 정서는 인간의 의지로 통제불가능한 영역입니까?
감정이나 정서는 능동적으로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수동적으로 일어남으로 외부의 자극과 주변 환경이 중요합니다. 부모나 교사나 친구와의 관계 속에서 감정이 좋아질 수도 있고 나빠질 수도 있는 것입니다. 정서 또한 주변의 환경뿐 아니라 부모와 교사와의 관계 속에서 정서가 불안하거나 안정될 수 있습니다. 본능적 욕구도 부모와 교사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어떤 부모를 만나는가? 어떤 교사를 만나는가? 가 중요합니다.
그러나 제가 배운 현대 뇌과학 지식은 인간에게는 대뇌의 이성을 관장하는 전전두피질과 본능적 감정을 관장하는 변연계 사이에 전측대상회피질이 있어, 인간은 이성적인 의지에 의하여 본능이나 감정을 통제가능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전측대상회피질은 육체적, 정신적 고통을 느끼게 하는 역할을 합니다. 이것은 외부 자극에 의하여 감정이 일어났을 때 그 감정의 수위를 조절하는 것에 관여하는 것이지 감정을 일어나게 하는 것은 아닙니다.
율곡 이이도 <인심도심도설>에서 인의예지라는 하늘의 이치로부터 부여받은 인간의 천성, 본성이 마음의 기질을 맑고 순수하게 닦으면, 칠정을 통제하여 선한 칠정인 사단으로 나타난다고 하였으며, 사람의 욕심이 마음의 기질을 더럽히면 천성과 본성, 즉 인성이 칠정을 통제하지 못하고 악한 칠정이 제멋대로 나타난다고 하였습니다.
저는 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선생이므로 인성교육에 대한 학술적 이론적 식견이 부족합니다. 그렇지만 40년 동안 학생들을 지도하면서, 교수님들의 인성교육 이론에 대해서, 학생교육에 대한 현장성과 실천가능성, 효과성에 대한 비판적인 안목이 조금 생겼다고 자부합니다.
제가 말씀드린 내용에는 예에 벗어난 부분이 있을 것입니다. 그러함에도 앞으로 인성교육을 실천해야 할 후배선생님들에게 혼란을 조금이나마 덜어주겠다는 충정에서, 무례했음을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교수님의 따가운 가르침을 바랍니다.
| 할인 내역이 없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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